[이코노미세계] 이현재 하남시장이 배우 출신이자 문화계 원로인 신영균 회장과 만나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신 회장은 “600억 원 기부로 문화 발전에 헌신한 뜻을 이어, K-스타월드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는 K-팝 공연장, 체험형 전시관, 영화·드라마 제작 인프라를 한데 모은 복합 문화·관광 단지다. 완공 시 국내외 관광객이 한국 대중문화를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가 완성되면 서울 동남권과 경기 동부를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 존경하던 영화계의 대부 신영균 회장께 K-스타월드 사업을 소개하고, 점심을 함께하며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배우 시절부터 국민적 사랑을 받았고, 은퇴 후에는 6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하며 한국 문화예술 진흥에 힘써왔다. 이날 자리에서 “젊은 시절의 나를 보는 듯하다”며 이 시장에게 격려를 건넸다. 또한, 외손녀가 미국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른 곡을 부른 경험을 전하며 “할아버지 DNA 덕분”이라는 농담을 나누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K-스타월드가 성공하려면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전략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한국문화콘텐츠학회 김모 교수는 “단순 공연장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복합 콘텐츠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K-팝, K-드라마, K-영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숙박·외식·교통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시장은 “신영균 회장님의 ‘한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공공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연내 세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K-스타월드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한국 대중문화의 집약체이자 세계로 향하는 창구로 기획되고 있다. 문화계 원로의 격려와 지역사회의 기대 속에서, 하남시가 과연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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