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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최대호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여기마저 문 닫으면 갈 곳이 없다.” 50대 구직자의 이 한마디가 중장년층 일자리 문제의 현실을 대변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소개하며, 중장년을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젊은 시절 쉼 없이 일하며 가정을 책임졌던 이들이 어느덧 퇴직을 맞이하고, 다시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나이 앞에 문이 닫히고, 경력은 ‘지나간 일’이 되어버렸다. 재취업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최 시장이 전한 구직자의 말처럼, 중장년층은 나이와 경력 단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많은 중장년 구직자들은 구직 과정에서 나이 제한, 경력 인정 부족 등으로 재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안양시가 직접 나섰다. 안양시는 2025년 ‘4060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장년 구직자를 기다리는 50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구직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무상담 부스와 변화관리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변화관리 특강에서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와 심리적 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누군가에겐 ‘지금 당장’이 간절하기에 안양시는 가장 필요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돕는 현실적이고 진심 어린 박람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구직자별 맞춤형 상담이 이뤄지고, 각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직접 면접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누군가의 마지막 면접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는 안양시의 바람처럼, 이번 박람회는 중장년층에게 단순한 취업 기회 그 이상을 약속한다.
최 시장은 “포기하지 마세요. 그 길의 끝에 안양시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앞으로도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가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의 재취업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역사회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안양시의 이번 ‘4060 일자리 박람회’가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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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대호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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