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경기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교육협력의 길을 열었다. 임 교육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 몽골제국을 건국한 칭기즈칸이 어떤 꿈을 꾸었는지를 보여주는 말”이라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에 위치한 유라시아국립대학교에서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유라시아국립대학교와의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 내 러시아어권 다문화 고등학생들은 카자흐스탄 대학에서 심도 있는 이론 교육을 받고, 현지 유망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카자흐스탄 현지 대학·기업 방문…“학생 성장의 가교 역할 고민”
협약 체결에 앞서 임 교육감은 카자흐스탄 유라시아국립대학교와 현지 기업 두 곳을 직접 방문했다. 그리고 “다문화 등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서로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협력한다면 학생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양국 교육기관과 기업이 함께하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러시아어권 다문화 학생 위한 실질적 지원
경기도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특히 러시아어권 학생들은 언어적·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협약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및 진로 지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카자흐스탄 대학에서 이론을 배우고, 현지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교육협력의 새로운 모델 제시
이번 경기도교육청과 카자흐스탄 기관 간 협약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장과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협약이 경기도 다문화 학생들의 진로 다양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다른 지역·국가와의 협력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임 교육감은 “칭기즈칸의 말처럼, 성을 쌓는 대신 길을 내는 자만이 미래를 열 수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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