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경기 시흥시가 제약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거점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대학교 제약바이오양성센터와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가 공동 주최한 약학창업 네트워킹 행사가 시흥에서 열렸다”고 전하며, “시흥시는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네트워킹 행사는 전국 200여 명의 약학 및 관련 전공 대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약협 조희수 회장을 비롯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제약바이오 분야 청년 인재들과 창업에 대한 비전과 실질적 조언을 공유했다.
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흥시의 도시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그리고 “‘시흥’은 단순한 도시 이름을 넘어, ‘스타트(Start)’와 ‘업(Up)’이 결합된 개념으로, 무언가를 시작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흥시는 이미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비롯해 배곧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 바이오·의료 관련 인프라를 빠르게 갖춰나가고 있으며,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조성할 충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첨단의료기술 R&D 허브 구축, 바이오벤처 지원 공간 확보,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의 정책을 통해 청년 창업과 바이오 산업을 연계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약학대학 학생은 “그동안 이론 중심이었던 학문을 실제 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흥이라는 도시가 제약바이오 창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임 시장은 “앞으로도 약학과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가 시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 지원과 공간·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흥을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대표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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