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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 최대호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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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최대호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안양시가 시민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통한 새로운 도시 안전 모델을 제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늘 안양에서는 조금 특별한 순찰이 시작됐다"며 ‘반려견 순찰대’의 출범 소식을 전했다.
‘반려견 순찰대’는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인 산책을 하면서 마을의 안전을 살피고, 이상 상황을 발견할 경우 시나 경찰에 신속히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산책을 넘어 ‘함께 사는 도시, 함께 지키는 일상’을 실천하는 참여형 공공안전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시장은 “이건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만드는 공존의 풍경”이라며 “한 걸음 한 걸음, 안양을 더 다정하게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따뜻한 걸음을 안양시도 함께 응원한다”며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안양시의 ‘반려견 순찰대’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드물게 시도되는 생활 밀착형 안전 정책이다. 기존의 순찰 방식은 공공기관 중심의 인력 투입에 의존했지만, 이번 사업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산책은 시민 생활의 일부가 된 상황이다. 시는 이 일상을 활용해 안전과 방범의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이번 순찰대 구상을 마련했다. 반려견과의 산책이 자연스럽게 순찰 활동으로 이어지는 만큼, 인위적인 행정 개입보다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최대호 시장은 그간 ‘시민이 행복한 도시 안양’을 주요 시정 비전으로 내세워 왔다. 특히 도시 행정에 ‘정서적 공감’을 중시하는 기조를 바탕으로, 도시 재생, 복지, 반려동물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해 왔다.
이번 ‘반려견 순찰대’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향후 순찰대 운영 결과를 분석해 관내 각 동별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시민의 안전 체감도 향상 및 이웃 간 관계 증진을 위한 추가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는, 안전하고 다정한 도시에서 시작된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순찰이 안양의 또 다른 명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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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최대호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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