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정명근 화성시장이 학부모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3월 동탄, 병점, 봉담 지역의 학부모들과 만나 자녀 교육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최근에는 향남, 우정, 팔탄, 장안, 양감, 정남 등 남부권역 학부모들을 직접 찾아 나서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이번 간담회는 총 41개 학교가 위치한 화성 남부권의 학부모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 시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부권역 학부모님들과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학부모님 한 분 한 분의 말씀 속에는 아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진심 어린 바람이 담겨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기간 선거법상 간담회 개최가 제한되어 일부 지역 학부모들과의 만남이 무산된 것을 아쉬워하며, 이번 만남이 그 공백을 메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면 소통을 통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에 중점을 뒀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신설 학교의 조속한 설립 추진 △과밀학급 해소 방안 마련 △안전한 통학로 조성 △돌봄교실 확대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교육은 행정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화성시는 최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학교시설 확충 및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만 해도 10개 이상 신규 학교의 설립 계획을 교육청과 함께 추진 중이다.
정 시장의 이 같은 소통 행보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정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별 학부모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인구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로, 이에 따른 교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 시장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민원 수렴을 넘어 교육행정의 적극적인 변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곧 도시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저작권자ⓒ 이코노미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