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고양특례시의회의 새로운 4년이 시작됐다. 제10대 고양특례시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의장 선출 과정이 예정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의원 간 협의와 조정을 거쳐 원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향후 의회 운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번 제10대 의회는 단순히 새로운 의장을 선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들은 집행부 견제와 정책 대안 제시, 민생 현안 해결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의회를 기대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의회는 7월 10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향후 2년간 의회를 이끌 전반기 의장을 선출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선거에는 재적의원 34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김미수 의원이 32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단순한 인사 절차를 넘어 향후 의회의 운영 방향과 정치적 안정성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장 선출 이후 제10대 의회는 본격적인 정책 심의와 조례 제·개정, 예산 심사, 행정 감시 등 지방의회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김미수 의장은 취임사에서 시민과의 약속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준엄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밝혔다.
이어 의장 선출이 다소 늦어진 배경에 대해 "의원 모두가 치열하게 협의하고 소통하는 과정이었다"며 "결국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의회 운영의 핵심 가치로 '소통'과 '상생'을 제시했다. 이어 "반목과 대립이 아닌 협치의 모범을 보이는 조화로운 의회를 만들겠다"며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방의회가 정치적 갈등보다 정책 경쟁과 시민 중심 의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양시는 전국 대표 특례시 가운데 하나다. 특례시는 일반 기초자치단체보다 행정 규모와 재정, 도시 기능이 훨씬 크다. 그만큼 의회가 심의해야 할 정책과 예산도 방대하다. 도시개발, 교통, 환경, 복지, 문화, 청년정책, 기업지원 등 시민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책이 의회의 심의와 견제를 거쳐 추진된다.
따라서 특례시의회는 단순한 의결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비전을 함께 설계하는 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성 있는 정책 심사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는 물론 집행부에 대한 균형 있는 견제 역시 시민들이 기대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제10대 의회의 첫 공식 일정은 제306회 임시회다. 오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는 고양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업무보고는 향후 4년 의정활동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의원들은 주요 현안사업과 예산 집행,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점검하며 집행부와의 정책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 도시 균형발전, 교통 인프라 개선, 복지 확대 등 시민 관심이 높은 분야에서 어떤 정책 제안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지방의회는 전문성과 투명성, 책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조례를 의결하는 기관을 넘어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을 갖춘 정책 심사, 활발한 현장 의정, 초당적 협력과 생산적인 토론 문화는 시민 신뢰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의회가 정치적 갈등보다 시민의 삶을 우선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때 지방자치의 가치도 더욱 빛날 수 있다.
제10대 고양특례시의회의 출범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평가하는 기준은 출범 자체가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갈 성과다. 얼마나 많은 민생 문제를 해결했는지, 시민 의견을 정책에 얼마나 충실히 반영했는지, 집행부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견제했는지가 향후 4년의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김미수 의장이 강조한 '소통과 상생'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의정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10대 고양특례시의회가 협치와 정책 중심의 지방의회 모델을 만들어 시민 신뢰를 높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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