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로서 전 회원국(현 37개국) 각료가 참석하는 연례 각료이사회가 28일, 29일 2일간 『강하고 회복력있으며, 환경 친화적이고 포용적인 회복으로의 길(The Path to Recovery: Strong, Resilient, Green and Inclusive)』주제 하에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2개 분임토의(거시경제 및 무역투자) 및 전체회의로 구성된 이번 각료이사회에 우리나라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이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9일 20시(한국시각)에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방향으로 강력한(Powerful) 경기부양정책, 취약계층 지원(Assistance), 경제‧사회구조 전환(Transformation) 및 국가간 정책공조·협력(Harmony) (P, A, T, H)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진행은 의장국 개회사(스페인 외교장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 발언, 28일 분임토론(재정‧통화정책, 무역‧투자 촉진) 결과 보고, 개발‧성평등 관련 발제, 회원국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첫째,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과 강력한(Powerful) 경기부양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국의 경우 4차례 추경 등 올해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패키지를 시행 중임을 소개하고, 그 성과로서 금년 3분기 1.9%(전분기 대비) 성장하였음을 언급했다. 둘째,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과 개도국에 대한 지원(Assistance)이 필요함을 상기하면서, 비대칭적인 ‘K’자 경제회복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취약계층의 고용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셋째,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는 이전과 차원이 다른 경제·사회 구조 전환기(Transformation)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비대면·디지털화 및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160조원 규모(2021~2025년)의 「한국판 뉴딜」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국가간 정책공조 및 협력(Harmony)을 강조하면서,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 정신을 고취하고, 국가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금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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