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RADE 상담회서 34억 원 계약 성사
- 정명근 시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키우겠다”

[이코노미세계]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차 등 대기업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뿌리내린 화성특례시가 ‘수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24년 수출 규모에서 전국 5위를 차지한 화성은 최근 열린 ‘H-TRADE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34억 원 규모의 현장 계약을 성사시키며 지역경제 활력을 입증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9월 10일 개인 SNS를 통해 “화성특례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차 등 대기업, 그리고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의 수출 규모는 2024년 전국 5위에 올랐으며, 이는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성적이다.
시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업 지원과 해외 판로 개척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수출 길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
화성시는 20개국 39개사 해외 바이어와 관내 77개 기업을 연결하는 ‘H-TRADE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은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인들의 열정으로 가득했으며, 이날 설명회를 통해 총 34억 원 규모의 현장 계약과 9건의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시는 이를 계기로 관내 기업들이 동남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한다.
정명근 시장은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과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당당히 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수출 지원센터 운영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통·번역 서비스 및 해외 인증 취득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적 뒷받침이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성장 모델을 정착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화성형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경제학자 이 모 교수는 “화성의 강점은 특정 대기업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중소·중견기업이 뿌리내린 점”이라며 “지역경제를 다변화함으로써 경기 침체기에도 회복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수출 상담회 같은 플랫폼이 중소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끌어내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성특례시는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수출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34억 원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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