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비장애 아동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공간
- 구리 늘푸른공원 내 ‘행복팡팡 모두의 놀이터’ 개장
 
[이코노미세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백현종 위원장은 6월 5일 구리시 늘푸른공원에서 열린 ‘경기도 무장애 통합놀이터 제1호 개장식’에 참석해 포용적 놀이공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행복팡팡 모두의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이번 놀이터는 장애 유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사로가 넓게 조성돼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고, 촉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모든 아동이 동등하게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존의 규격화된 어린이 놀이터는 다양한 아동이 함께 어울리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많아, 일부 아동은 놀이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며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놀이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차별 없는 공간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도 이러한 공간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다.
이날 개장식 현장을 찾은 시민들도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구리시 갈매동에 거주하는 김모(42) 씨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일반 놀이터에서 마음 놓고 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곳은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구를 사용해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정말 감동입니다.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창동 주민 이모(38) 씨는 “장애가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나왔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이런 공간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사업’은 장애아동의 놀 권리 보장과 차별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주요 복지정책 중 하나다. 이번에 문을 연 구리시 늘푸른공원 내 통합놀이터를 시작으로, 도는 2026년까지 총 4개소의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놀이의 기회는 모든 아동에게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아동 인권과 사회 통합을 실현하는 중요한 공공 인프라”라고 평가한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1호 놀이터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조성될 다른 지역의 통합놀이터 설계와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과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무장애 놀이터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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