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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근 화성시장. |
[이코노미세계] 화성시의 2025년도 예산이 3조 5,027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16일 화성시의회 제237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의결된 이 예산은 전년 대비 3,177억 원 증액된 것으로, 9.98% 증가한 수치다.
2025년 본예산은 일반회계 3조 1,187억 원과 특별회계 3,84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예산 중 지방세가 1조 4,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99% 증가했으며, 자체재원은 전년 대비 약 13.58%인 1,940억 원이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1조 2,5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3억 원 이상 증액됐다. 주요 항목으로는 기초연금 2,357억 원, 영유아보육료 1,271억 원, 영아수당 부모급여 지원 949억 원 등이 편성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지원금 456억 원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121억 원을 편성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도 2,992억 원을 배정하여 무상급식 지원(417억 원), 기본형 공익직불제(239억 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182억 원) 등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화성형 RE100 기본소득마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자율주행 리빙랩 기반 구축 등의 사업 예산을 신규 확보했다.
또한,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택시 야간운행 활성화 지원, 화성형 재가노인통합돌봄 사업 등의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
특히, 시민안전보험 지원 및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공공형 택시 손실보전금 지원 사업은 전국 최대 보장 규모로 책정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중심으로 확장재정예산을 편성했다"며 "재정전망이 밝지 않지만 특례시 원년을 맞아 화성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정으로 화성시는 지속적인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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