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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병택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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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병택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임병택 시흥시장이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산 자는 따를 것이며, 살아가는 곳곳을 지켜낼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임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화두와 함께 광주의 정신을 오늘의 시흥과 대한민국에 되새겼다.
임 시장은 이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소설가 한강의 발언을 인용하며,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그리고 “그 큰 희생을 치르면서도 극복하고 지켜주신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에 깊은 감사함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추모의 차원을 넘어,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며 현재와 미래의 민주적 가치 실현을 위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임 시장은 해마다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메시지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강조해 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그는 당시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용기와 연대정신을 오늘날 지역사회 속에서 계승해야 할 시대적 과제로 언급했다.
특히 “산 자는 따를 것이다”라는 표현은 단지 과거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임 시장의 발언은 1980년의 광주가 남긴 교훈이 단지 역사 속 사건이 아닌, 오늘날 지방자치와 공동체 정신의 뿌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올해 5·18은 각 지방정부와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교육 및 추모 행사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시흥시 역시 청소년 대상의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 시립도서관의 관련 도서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5·18의 의미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있다.
임 시장은 올해 초부터 ‘기억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회복’이라는 시정 철학을 강조해 왔다. 그 일환으로 공공기관의 투명성 강화, 시민 참여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5·18을 맞은 이번 발언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면서 “과거의 희생은 현재의 우리가 자유롭게 발언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며 “산 자들이 그 뜻을 이어가고, 지켜낼 수 있어야만 그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임병택 시장의 메시지는 단지 지방정부 수장의 발언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 모두가 민주주의의 수호자임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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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병택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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