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교신도시 내 마지막 남은 도시지원시설·근린생활시설·주차장 용지를 공급하며 신도시 개발의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다.
29일 GH는 광교신도시 이의동과 상현동 일대 3필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광교의 자족기능을 완성하고 생활 인프라를 다지는 마지막 도시지원·근생·주차장 부지 공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급 대상은 ▲도시지원시설용지(수원 이의동 1283-5, 3,084.3㎡) ▲근린생활시설용지(용인 상현동 1138, 1,008.9㎡) ▲주차장용지(이의동 1252-2, 4,706.6㎡) 등 총 3필지다.
가격은 각각 3.3㎡당 도시지원시설 1,800만원, 근생 1,600만원, 주차장 84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공급예정금액은 순서대로 173억6,460만원, 49억6,378만원, 120억4,889만원이다.
계약조건도 실수요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도시지원시설용지는 2년 유이자, 6개월 단위 분납, 근생·주차장용지는 5년 무이자, 1년 단위 분납 조건을 적용한다. 특히 근생 및 주차장용지는 계약금 5%, 3년 거치, 선납 할인이 제공돼 자금 여력이 다양한 중소업체나 창업자에게도 접근성이 높다.
GH 관계자는 “광교는 업무·주거·교육·상업시설이 균형 있게 배치된 자족형 신도시로 평가받는다”며 “이번 마지막 부지 공급을 통해 생활밀착형 서비스시설이 들어서면 지역상권이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의 경쟁입찰은 11월 18일 GH 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낙찰자는 11월 20~21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공사는 홈페이지와 토지분양시스템 공고문을 통해 세부 입찰조건과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2005년 개발계획 수립 이후 경기도청·법원·검찰청 이전, 컨벤션센터·호수공원 조성 등 핵심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완성돼 왔다. 특히 판교·수원·용인을 잇는 수도권 남부 거점 신도시로 자리잡으며, 상업시설과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복합도시로 발전했다.
GH는 이번 공급을 통해 “행정·상업·업무 기능이 조화된 마지막 블록이 완성되면 광교의 도시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지원시설은 스타트업·지식산업센터·연구소 등 기업 입주를 유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족형 신도시의 핵심 요소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주차장 부지는 상권 혼잡 완화와 교통 편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은 금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중심의 분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GH는 “이번 공급 역시 단기투자보다 실입주·실운영 중심의 참여가 이뤄질 것”이라며 “분납 조건을 완화해 중소기업과 창업주 등 다양한 수요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양을 두고 “광교 내 미공급지 해소와 함께 지역 상권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자족형 도시 기능 완성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공급으로 광교 내 건축·시공·상권 업계에도 활력이 돌 전망이다. 건축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 상권 조성 등 연관 산업의 투자·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며, 인근 상현·이의동 지역에도 상권 확산이 예상된다. 특히 주차장 부지의 분양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도심 혼잡 완화에도 기여해, 시민 체감형 편의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GH는 향후 “광교신도시가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성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한 도시관리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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