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양주시는 산업·복지·교육 세 분야를 아우르는 기획 사업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삶과 꿈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비전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섬유패션 인재 양성에서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 그리고 지역 고등학교 입학 정보 박람회에 이르기까지, 강수현 시장이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은 시민들의 일상과 미래에 구체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8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픈갤러리에서 열린 ‘자격증 기반 섬유패션 지역인재 양성교육’ 수료생 작품 전시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양주가 강점을 가진 섬유·패션 산업을 중심으로 소잉디자이너, 샵마스터, 퍼스널 브랜드 전문가 등 세 가지 전문 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주로 관내 경력단절 여성과 영세 사업자들로, 120여 점의 티매트·쿠션·에코백 등 직접 제작한 작품이 전시됐다. 강 시장은 “지역 여성과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산업 특화형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섬유패션 산업은 양주시를 포함한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특화 산업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맞춤형 교육을 통해 단순 고용창출을 넘어 독립 창업, 브랜드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산업 기반과 인적 자원이 동시에 강화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시청에서는 ‘생명존중 안심마을’ 협약식과 현판식이 열렸다. 경찰서·소방서·복지관·학교·마트·병원·약국 등 31개 기관이 참여해 시민 생명 보호와 자살 예방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 협약은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대응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지역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강 시장은 “시민 안전은 행정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지역 기관이 함께 협력할 때 비로소 촘촘한 안전망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우선 일부 읍면동에서 시작해 향후 12개 읍면동 전역으로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단위 협력체계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자살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라며 “특히 지방 중소도시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녁에는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6학년도 동두천·양주 고등학교 입학 정보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양주 지역 8개 고등학교가 한자리에 모여 각 학교의 특성과 교육 과정을 소개하고, 학부모·학생 대상 1:1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참석한 한 학부모는 “단순한 입시 설명회가 아니라 아이의 진로와 학교 선택을 구체적으로 상담할 수 있어 도움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시장은 “양주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는 정보 부족으로 고입 과정에서 불리한 경우가 많았다”며 “지역 박람회를 통한 맞춤형 상담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양주시는 지역산업과 복지,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3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수현 시장의 행보는 산업 특화형 교육, 시민 안전망 구축, 교육도시 비전이라는 세 축 위에 서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발전은 행정 주도가 아니라 시민 참여와 기관 협력이 어우러질 때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양주시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경기도 북부를 넘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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