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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WCC 운영계약 체결식에서 축사 중인 이동환 고양시장 |
[이코노미세계] 고양특례시가 킨텍스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말레이시아 페낭을 방문해 ‘페낭 워터프론트 컨벤션센터(PWCC)’ 운영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며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 킨텍스, PWCC 운영권 확보로 글로벌 시장 확장
PWCC는 싱가포르 페레니얼 홀딩스와 말레이시아 IJM이 공동 개발한 ‘라이트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전시·회의 면적 약 9천㎡를 포함해 총면적 약 3.1만㎡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3분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시설은 최대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계약은 PWCC 발주처인 페레니얼 홀딩스와 IJM이 킨텍스를 운영 주체로 선정하며 성사됐다. 체결식에서 이동환 시장은 차우 콘 야우 페낭 주총리와 함께 계약서에 증인으로 서명하며 협력의 공신력을 높였다. 말레이시아는 영국식 제도를 계승하여 주요 계약 체결 시 공식 증인 서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 마이스 산업 협력 강화
이동환 시장은 체결식에서 “고양시는 킨텍스를 기반으로 바이오·콘텐츠 등 특화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행사를 유치하며 마이스 대표 도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계약이 동남아시아 경제 허브인 페낭과 고양특례시 간 다양한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우 콘 야우 페낭 주총리는 “페낭은 지난해 2천 건 이상의 기업 행사가 열리고 3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아시아 비즈니스 이벤트 중심지로 성장 중”이라며 “이번 계약은 페낭을 국제적 마이스 도시로 도약하게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킨텍스의 전문성과 글로벌 전시회 유치
토니 링 타우 룽 IJM 대표는 “킨텍스의 풍부한 전문성과 운영 경험은 PWCC가 선도적인 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미 K-뷰티와 Watertech Asia 등 전문 전시회 유치를 확정지었다고 강조했다.
킨텍스는 향후 10년간 PWCC 운영을 맡아 임대, 행사 기획, 케이터링, 시설 관리 및 보안 등 전반적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는 킨텍스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 운영권을 획득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또 다른 사례다.
-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시티 협력 논의
행사에 앞서 이동환 시장은 페낭주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는 디지털 페낭을 방문해 디지털 기반 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추진 현황도 소개하며 양 도시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 킨텍스, 글로벌 전시 운영사로 도약
킨텍스는 지난해 총매출 950억 원과 당기순이익 216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PWCC 운영 수탁으로 킨텍스는 글로벌 전시 운영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향후 계획 및 기대
킨텍스와 페낭 컨벤션뷰로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기획과 마케팅 협력을 통해 마이스 산업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양특례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국제적 마이스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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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페낭(Digital Penang) 운영 이사 삿남 코어(Satnam Kaur)와 이동환 고양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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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WCC 운영계약 체결식 서명 후 단체사진(좌측부터 토니 링 타우 룽 (Tony Ling Thou Lung) IJM Land 대표 겸 Perennial Development 이사, 돈 탄(Dawn Tan) 페레니얼 홀딩스 이사, 웡 혼 와이(Wong Hon Wai) 페낭주 관광경제부 장관, 차우 콘 야우(Chow Kon Yeow) 페낭주총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 애쉬윈 구나세케란(Ashwin Gunasekeran) 페낭컨벤션뷰로(PCEB) 대표, 코니 탄(Connie Tan Hooi Peng) 스리들리마 주의원) |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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