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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진호 전투를 아시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며, 대한민국과 세계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이 전투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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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 유엔군 3만 vs 중공군 12만, 극한의 싸움
장진호 전투는 1950년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으로, 유엔군 3만 명(미 해병 제1사단, 미 육군 제7사단 등)이 중공군 12만 명과 맞섰다. 임 교육감은 이 전투를 "절대 잊지 못할 전쟁"이라 표현하며, 미국에서는 이를 반어적으로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 부르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미국인들이 장진호 전투를 잊지 못하는 이유는 엄청난 희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 육군 제7사단은 약 3000명 중 80% 이상이 전사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 미국이 기억하는 이유, 희생과 예우의 가치
임 교육감은 장진호 전투가 미국에서 특별히 기억되는 이유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고 예우하는 문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판초우의를 겹겹이 입고 낯선 땅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젊은 군인들의 희생이 미국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 육군 제7사단이 행진할 때마다 한국 민요 '아리랑'을 연주하며 당시의 희생을 기리는 모습을 소개하며, "그들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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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태희 페이스북 캡쳐] |
- 역사를 기억하는 자세
임태희 교육감의 메시지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장진호 전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다음 세대에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현재와 미래 세대가 역사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 전달을 넘어, 국가와 개인이 역사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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