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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왼쪽) [사진=박성대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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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박성대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남양주시 문화예술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가칭)실크로드 박물관’이 남양주시 이미시문화서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박물관은 고려인의 역사와 중앙아시아의 문화를 담은 유물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최근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공식에 참석한 소식을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하며, 박물관 설립 취지와 향후 의회의 역할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조 의장은 “남양주시 문화예술의 격을 한 단계 높이는 귀한 역할을 민간에서 선도하고 있어 감동했다”며 “의회에서도 이번 사업을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물관 조성의 주축은 이미시문화서원의 한명희 원장이다. 한 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가곡 ‘비목’의 작사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리고 1991년부터 중앙아시아에서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직접 수집한 문화유물들을 바탕으로 이번 박물관 건립을 준비해왔다.
한 원장이 수집한 유물들은 대부분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삶을 반영하는 생활용품, 전통 의복, 도구 등이다. 이 유물들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서, 오늘날 우리에게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깊은 울림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성대 의장 역시 이에 대해 “고려인의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 있는 각 유물들의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연계될 계획이라는 설명을 듣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실크로드 박물관 설립은 단순한 유물 전시의 장을 넘어, 지역의 역사 교육과 문화 관광 자원으로도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이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문화 이해 증진과 국제 문화 교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 의장은 이 같은 민간의 자발적인 문화사업 추진에 대해 경의를 표하면서도, 동시에 공공부문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귀한 역할을 홀로 고민하고 준비하시는 것도 대단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시 집행부와 의회가 연구하고 만들어야 할 몫을 대신하고 계신 듯해 송구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실크로드 박물관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박물관은 초기 조성 단계에 있으며, 향후 공간 구성, 콘텐츠 기획, 학술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들이 병행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양주시는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시민들과의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성대 의장은 “남양주시에서 만나는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품은 실크로드 박물관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이며, 박물관 조성에 대한 의회의 깊은 관심과 협력을 재차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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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박성대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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