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 초심 잃지 않겠다는 다짐 속 민생 집중 선언

[이코노미세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숫자보다 사람을 보겠다”는 초심을 되새겼다.
김 지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지사로 첫발을 내디딘 지 1,095일, 꼭 3년이 됐다”며 도민과 함께한 시간에 대한 감회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회소득, 청년기회패키지,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등은 모두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라며 “지표 개선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체감 변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가 지난 3년간 추진한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복지 안전망 강화 ▲청년·노인 일자리 창출 ▲기후경제 선도다.
특히 긴급복지 핫라인, 360도 돌봄, 간병 SOS 프로젝트 등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장치로 주목받았다.
경기도의 ‘기회소득’ 정책은 단순한 복지 개념을 넘어, 기회를 지원하고 자립을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이다. 청년을 위한 기회패키지, 은퇴 세대를 위한 라이트잡 등 생애주기에 맞춘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기후 분야에서는 경기RE100, 기후위성, 기후보험, 기후펀드 등 전국 최초의 실험이 계속됐다. 이는 중앙정부보다 앞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 지사는 “지난 3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경기도가 있어 다행이다’였다”며 “이는 저 개인이 아닌, 우리 도민들이 들어야 할 말”이라고 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역주행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중심을 잡고 민생과 미래를 향해 정주행했다”며 도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민들은 김 지사의 정책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지훈(33세, 수원시) 자영업자는 “기회소득으로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해봤어요. 단순 지원금이 아니라, 진짜 기회를 받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박선영(46세, 고양시) 간병 가족도 “간병 SOS 덕분에 아버지 병간호 중에 하루라도 숨을 쉴 수 있었죠. 이런 정책이 전국으로 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민재(28세, 성남시) 대학생은 “기후위성은 듣기엔 생소했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실험이라면 지지한다. 또, 경기도가 앞장선다는 데 자부심도 생기죠.”라고 했다.
향후 도정 방향에 대해 김 지사는 ‘휴머노믹스(Humonomics, 인간 중심 경제)’를 화두로 제시했다. 도민 각자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를 경기도가 함께 나누는 구조로 정책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리고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반복하며, 출마 당시 선언문 속 문장을 다시 인용했다.
김 지사는 메시지 말미에 “도민 삶의 현장에 더 깊이 들어가겠다”며 도정의 무게를 다시금 되새겼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는 결코 구호로 끝나지 않는다”며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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