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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이재준 수원시장이 3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며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영화 눈길 속 대사인 "그래도 살아져"라는 말을 인용하며, 피해자들의 삶에 담긴 고통과 희망을 조명했다.
이날은 특히 7년 전 세상을 떠난 안점순 할머니를 기억하는 날로, 이 시장은 그녀의 생애와 뜻을 기리며 시민들과 함께 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안점순 할머니를 떠올리며 그녀가 보여준 강인함과 따뜻함을 회고했다. 구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했던 그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평생을 투쟁하며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그녀가 겪어야 했던 고통과 싸움은 결코 가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살아진다는 말은 힘들 때 주저앉은 손을 잡아 일으키는 위로였다"며, 할머니의 삶이 빛으로 가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원의 '기억의 방'과 시민들이 함께 세운 '소녀상' 등 도시 곳곳에 그녀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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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재준 페이스북 캡쳐] |
이 시장은 안점순 할머니가 생전에 간절히 바랐던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언급하며, 그날까지 쉼 없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우리의 기억은 끝이 없고, 연대는 한없이 단단하다"고 강조하며, 피해자들의 아픔과 희망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용담 안점순, 평화의 길 위에 새겨진 그 이름을 영원히 기억한다"고 말하며, 피해자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역사의 중요한 부분임을 상기시켰다.
수원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기억의 방'은 역사적 기록과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시민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녀상'은 연대와 추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재준 시장은 이러한 활동들이 단순한 기념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역사적 교훈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하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의 메시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연대를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이 시장의 발언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역사적 정의를 이루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피해자들을 기리고 그들의 뜻을 이어가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살아진다는 말 속에는 살아가는 힘이 있다." 이재준 시장의 이 한마디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할 책임감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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