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A 운행간격 10분→6분대 단축…킨텍스역, 대곡역 연계 버스노선 37개 운행
- 2026년까지 버스 노선체계 개편안 마련…효율적 대중교통 연계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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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양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 |
[이코노미세계] 고양특례시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 부담을 낮추고 혜택을 확대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도입,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폭넓은 지원책과 함께 GTX-A 노선 연계 버스 확대, 교통취약지역 맞춤형 버스 운행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 부담 경감 -
고양특례시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위한 K패스를 통해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하루 최대 2회, 월 최대 60회까지 일정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일반인은 20%, 청년층(19세~34세)은 30%, 저소득층은 최대 53%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특히 청년층과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K패스를 시행한 고양시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구에 대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30%, 3명 이상인 경우는 최대 50%까지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K패스 가입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시는 총 145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고양시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했다. 이 카드는 수도권 내 대중교통을 추가 요금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으로, 고양시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권 가격은 일반적으로 월 6만5천 원이며, 청년층(19세~39세)은 할인된 금액인 월 5만8천 원에 이용 가능하다. 올해 약 1만 명의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시는 14억 4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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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A 열차. |
- GTX-A 연계 버스 확충…운행 간격 단축 -
GTX-A 노선의 운행 간격이 기존 10분에서 약 6분대로 단축되면서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고양시는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중심으로 총 37개의 연계 버스를 운행하며, 지역별로 신규 노선을 신설하거나 기존 노선을 조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킨텍스역에는 기존 노선 외에 연계가 부족했던 지역 중심으로 9개 노선을 신설해 총 18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대곡역 역시 신규 노선 추가와 조정을 통해 총 19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GTX-A 접근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탄현동에서 숭례문으로 향하는 1200번 버스가 대곡역에 추가 정차하면서 마두동과 밤가시마을 주민들의 편리한 GTX-A 이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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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역 운행 버스노선. |
- 버스·전철 연계 체계 강화 및 교통취약지역 맞춤형 서비스 -
고양시는 올해부터 버스·전철 간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버스노선 체계 개편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 이 연구는 창릉지구와 대곡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광역철도 확장에 따른 변화를 반영해 최적화된 버스노선 개편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중복된 노선을 조정하고 굴곡도를 개선해 효율적인 대중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는 수요응답형(DRT) 버스인 ‘똑버스’를 식사동, 고봉동, 덕은동, 향동동 등 네 곳에서 운영 중이다. 똑버스는 ‘똑타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으며, 특히 서울 가양역과 같은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해 출퇴근 시간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미래 지향적 교통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 일상과 직결된 중요한 분야”라며 “대중교통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역철도와 연계한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의 이번 정책들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시민 중심의 교통 정책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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