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세계] 김병민 기자= 금융위원회는 6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산업의 혁신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규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 위기의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노력한 한해로 정부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하였고, 全 금융권도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을 통해 힘을 보태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금년 한해는 코로나19 극복과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미래전략도 이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하면서, 우리 금융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게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지속가능한 건전성과 수익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 실천하기를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제도와 규제' 개선에 많은 진척이 있었으며, 특히 금년에는 정부가 금융행정 수행 과정에서 공급자 중심의 사고와 관행을 답습하고 있지 않은지 냉철하게 되돌아보겠다고 했다. 예를 들면, 오래기간 굳어진 경직적 과태료 부과 관행이 금융회사 자율경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종합적으로 점검·개선하면서, 신규 인·허가 및 대주주 변경 승인시 운영되고 있는 심사중단제도에 대해 예측가능성과 합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소가 오히려 흐름을 잘 읽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우생마사(牛生馬死)”의 격언처럼, 신축년(辛丑年) 새해 우리 금융시장이 혁신성과 역동성을 갖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규제·제도 혁신 및 관행개선 노력과 함께, 오늘 제시된 의견은 금년도 업무계획에 반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스톤 컨설팅그룹은 지난해 금융 시장은 코로나19, 규제환경, 고객 및 경쟁 구도 변화에 따라, 급진적 비대면화, 저금리 및 유동성 증가로 인한 돈과 투자에 대한 인식변화, 빅테크·핀테크의 금융시장 안착, 경쟁력으로서 고객 Data 가치제고 등 4대 주요 변화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연구소도 코로나19위기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를 4가지 측면으로 구분하고, 저금리 기조 지속, 수익정체 등 영향으로 금융업권 전반의 성장성, 수익성 및 건전성 전망이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권도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신뢰회복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ESG투자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플랫폼·데이터 비즈니스에서의 신사업 확대도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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