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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김동근 페이스북 캡쳐] |
[이코노미세계]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추진 중인 의정부역세권개발사업(UBC)이 의회 문턱을 넘어섰다.
김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를 떠나 의정부시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결정을 해주신 시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이 가진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UBC 프로젝트는 의정부시의 발전과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대규모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의정부역 주변은 과거 경기북부 교통과 상권의 중심지였으나,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소비자 행태 변화, GTX-C 노선 등 새로운 광역교통망 출현으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기회가 위기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둘째, 도시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GTX-C 노선 개통을 앞둔 의정부역이 주변 도시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서울 동북부와의 비교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셋째, 의정부 내 균형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정부 동서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역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넷째,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좋은 일자리는 좋은 기업이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스타트업 생태계 등 기업도시로서의 기반 시설 마련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공간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김 시장은 "GTX 등 광역교통망과 세련된 시설이 기존 상권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젊은 인재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시장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UBC 프로젝트에서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주변 상권과 의정부 전체 발전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업성은 의미가 없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과거 민간 개발사업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수 민간 개발업자만 이익을 보는 아파트 중심 사업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카일,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스탠리 등을 기업 유치를 위한 일자리 창출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라며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 여부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응원을 부탁드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건설적인 비판과 치열한 토론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적 계산에 따른 반대와 비난은 의정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UBC 프로젝트는 의정부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민자사업 특성상 경제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또한 시민 사회와의 소통 및 투명한 절차 이행 여부가 향후 성공 여부를 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교통·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민 참여와 시 당국의 책임 있는 행정이 필수적이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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