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광명시가 시민들의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책으로 정리해 발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명시 탄소중립과가 최근 ‘지금 탄소중립’이라는 단행본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18년부터 추진해온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 사례와 성과를 시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박 시장은 “정책은 때로는 조용히 흘러야 할 때가 있다”며 “이번 책자는 일찍 홍보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는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읽어본 분들이 쉽게 쓰여져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18년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시정 과제로 삼고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시민 주도의 탄소중립 활동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참여형 정책을 시도했으며, 이번 책자에는 그러한 정책 사례가 고스란히 담겼다.
책자 발간과 더불어, 시는 탄소중립 실천 장려 정책인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의 명칭도 바꾸기로 했다. 박 시장은 “공모를 통해 이름을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정책 명칭 변화가 시민들의 인식 전환과 참여 확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광명시는 탄소저금통(구 탄소중립포인트)을 통해 실천 포인트를 지역화폐 10만 원 상당으로 시민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시는 포인트 제도의 명칭을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정책 접근성과 시민 참여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후 정책과 관련한 중앙정부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정부도 에너지경제부를 신설해 보다 적극적인 기후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후위기는 지방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탄소중립은 더 이상 거창하거나 멀게 느껴지는 일이 아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들어와 있는 활동이며, 공동체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은 끊임없는 상상력으로 출발하지만, 성공의 열쇠는 시민의 동참에 있다”며 “광명시의 변화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는 그간 ‘기후의병’을 앞세운 시민 참여형 캠페인과 더불어 에너지 절약, 친환경 교통 활성화, 탄소배출 저감 시설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왔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탄소중립”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그 말 속에는 탄소중립이 단지 미래의 과제가 아닌, 현재 우리가 실천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금 일깨우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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