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광덕 시장 “작은 실천이 미래를 바꾼다”
 
[이코노미세계] 들판의 곡식이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라듯, 여러분도 매일 자신의 꿈을 관심으로 돌봐야 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말에 퇴계원고 강당은 고요해졌다. 한낮의 햇살이 유리창을 타고 들어오던 10월 27일, 남양주 퇴계원고등학교 1학년 200명은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진로특강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특강의 제목은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담아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시간, 꿈을 향한 발걸음’ 남양주시가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학교 연계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산 정약용의 도시’ 남양주의 정체성과 교육 철학을 함께 담았다.
주 시장은 자신을 “다산 정약용의 도시 남양주시의 시장 주광덕”이라 소개하며 강연의 첫 문을 열었다.그리고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장, 즉 ‘나를 표현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나다운 삶’의 출발점을 제시했다.
이날 강연은 단순한 진로 탐색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과 ‘삶의 철학’을 고민하게 만드는 메시지로 채워졌다. 그러면서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인용해 “모든 존재는 세상에서 유일하고 존귀하다”며 “자신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믿고 키워가라”고 말했다.
이어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지에서도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며 “기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생각을 확장시키는 힘”이라 강조했다. 청소년들에게 “일기든 단상 메모든, 매일 자신을 돌아보는 글을 남기라”고 당부했다.
주 시장의 메시지는 단호했다. “작은 실천이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또,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행동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진지했다. 한 학생은 “나 자신을 존귀한 존재로 생각하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꿈을 이루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연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진로 특강’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성찰하는 시간으로 남았다.
남양주시는 이번 퇴계원고 특강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관내 11개 고등학교에서 연속적인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학교별 특성과 학생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진로교육을 설계하고 있으며, ▲‘진로교육 박람회’(10월 31일) ▲‘하반기 진로·진학 컨설팅’(11월) ▲‘정시 컨설팅’(12월) 등 연중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교육 모델은 단순한 진학 중심이 아닌 ‘자기주도적 삶 설계형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둔다.
주광덕 시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은 ‘생각하고 기록하고 실천하는 삶’이었다”며 “남양주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꿈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도시, 청소년 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는 결국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에서 시작된다”며 “시가 가진 인적 자원과 문화 자산을 교육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양주시는 청소년 미래교육 지원센터 설립, 지역 인재 양성 펀드, 학·산 연계 체험형 직업 교육 등을 포함한 ‘2030 청소년 성장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특강은 한 도시의 시장이 단순히 ‘행정가’로서가 아니라, 청소년의 멘토이자 시민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현장이었다. 남양주시는 다산의 정신을 단순한 역사유산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청소년 교육에 접목해 ‘사람 중심 도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리고 남양주시는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 교육철학으로 재해석하며, ‘생각하고 실천하는 청소년’을 길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나경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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